Book/나의 뇌를 때리는 글귀
훌륭한 기자가, 인터뷰어가 되는 질문의 방식
요리뷰뷰
2019. 11. 14. 15:14
칼 이라는 한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은 소련의 대통령을 지낸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다.
인터뷰 시간은 2분 30초였다.
고르바초프는 아마도 질문을 예상했을 것이고 질문에 대한 예상 답변을 생각해 놓았을 것이다.
이 청년은 2분 30초가 주어졌으니 1초도 허투루 쓰지 말자고 결심했다.
아마도 고르바초프는 핵무기, 세계정세, 개혁 정책 등등의 질문을 예상했을 것이고 질문에 대한 예상 답변을 생각해 놓았을 것이라고 청년은 생각했다.
잠시 후 청년은 질문을 던졌다.
"아버지의 가장 훌륭한 가르침은 무엇이었습니까?"
고르바초프의 얼굴에서는 당혹감이 번졌다. 하지만 그건 기분 좋은 놀람이었다.
이 인터뷰는 원래 2분 30초짜리 인터뷰였으나 30분이 넘어서 인터뷰가 끝이 났다.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열고 들어가는 방법으로는 부족하다. 그 사람의 마음에 남아야 한다.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 사람의 뇌를 감성적으로 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