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지상파를 더 많이 보시나요? 유튜브를 더 많이 보시나요?

어느 한쪽을 많이 보신다면 어느 쪽에 시청료를 내야 할까요?

 

스마트폰이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인류의 생각을 바꾼 것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생각을 만드는지는 이미 많은 학자들이 이론적으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학습 이론이 바로 복제 이론입니다. 정보를 보고 그것을 뇌에 복제해서 생각을 만든다는 이론입니다. 카피가 학습의 기본이라는 거죠

정보를 보고 뇌에 복제해 생각을 만들어갑니다. 따라서 보는 정보가 달라지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후 정보는 달라졌고 정보 전달의 변화가 개인과 사회가 바뀐 가장 큰 이유입니다.

 

대한민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전체 가구 중 유료 종이신문 구독률은 무려 73퍼센트였습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탠다면 아침에 신문이 배달되면 73퍼센트의 국민이 같은 시간대에 모두 같은 걸 보고 복제하는 나라, 그래서 매일같이 유사한 생각을 하고, 그래서 언론의 힘도 막강했고 사회 전체가 갖는 대중 의식도 매우 견고한 사회였습니다.

방송이 갖고 있는 계몽의 힘도 사회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렌데 2009년 11월 애플의 아이폰이 대한민국에 상륙하고 10년 만에, 종이신문 구독률은 20퍼센트까지 추락하였고, 2018년 대기업의 신임 과장 교육시간에 30대 중반인 교육생 3,500명에게 종이 신문을 보냐는 질문에 본다고 대답한 사람은 단 9명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등장하고부터는 일반인이 미디어에 접근하기 쉬어졌습니다. 일반인이 미디어에 접근하는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유튜브에 많이 있습니다.

우린 그런 다양한 의견을 듣다 보니 자연히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고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게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만큼 일반인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미디어로 접근할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을까요?

 

 

종이신문도 하향 산업이고, 자상파 방송사의 시청률이나 시청 시간보다 이제는 유튜브에서 시청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지상파의 시청률이나 시청 시간이 유튜브에 밀리다 보니 지상파는 유튜브에 계정을 만들어 뉴스의 부분부분을 편집하여 업로드하고 지상파 예능 프로 역시 방송했던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업로드하여 구독자를 보유하고 수익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디에 시청료를 내야 할까요?

 

유튜브 플랫폼의 시대가 끝난다면 과연 다음번엔 어떤 플랫폼의 시대가 올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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