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는 전쟁 후 또는 혹독한 불경기를 겪은 후 사회적, 경제적 안정 속에서 태어난 세대라고 하며 연도로는 대략 1955년부터 1963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베이비붐세대라고 칭합니다.
베이비붐세대는 국민소득 100달러 이하인 시대에 태어나 굶주리며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이후 자신들의 손으로 국민소득 2만 달러 그리고 이제는 3만 달러 시대를 만들어냈습니다.
미국은 1930년대에 초고층 빌딩 문명을 완성하였고, 1960년대에 2020년의 대한민국과 비슷한 수준의 도시 문명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베이비붐세대는 전쟁으로 피폐한 나라이면서 세계에서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로 격상시킨 것은 그들의 업적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베이비붐세대가 자신들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을 강하게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며, 그들은 대한민국의 발전 관점에서 보면 정말 위대한 세대임은 분명합니다.
베이비붐세대 이후 세대는 주로 X세대라고 칭합니다.
베이비붐세대의 뒤를 이은 X세대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조직사회를 거부하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하였지만 큰 틀인 기존 사회가 구축한 비즈니스 체계를 대체로 수용하며 발전해왔습니다.
1990년대 중반 닷컴기업(IT기업) 창업을 선도하면서 인터넷 기반의 세계를 창조하는듯하였으나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하여 기존 사회로 다시 회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인터넷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는 새로운 시대는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되어 인터넷 컴퓨터의 IT 창조자이던 X세대는 조용히 숨을 고르면서 제조와 금융의 시대에서 한 번도 도약합니다.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 거대 인구 시장이 확대되면서 현대화에 필수적이었던 제조, 금융, 철강, 에너지(석유) 등 과거 베이비붐세대보다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성장하게 되지만 거기에 비해 X세대가 선도하였던 IT 산업은 그저 그런 소비재 산업에 불과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가 여전히 제조, 금융, 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을 바라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결국은 X세대는 IT 기술을 활용하여 대형화된 기업과 시장에 맞도록 기존의 시스템을 수정 보완하면서 베이비붐세대가 구축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데 주력하였으며 기존 시장 생태계의 계승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조직사회는 더욱 견고해졌고 서열이 높은 사람에게 예를 표하고 창조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조직 내에서의 창조적 아이디어만 중요시하였습니다. 그래서 견고한 조직사회에 들어가는 것이 생존을 위한 중요한 일 되고 그 조직사회에서 잘 견디고 성장하는 것만이 현명한 사람이라고 평가받았습니다. 심지어는 조직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는 불합리해 보이는 갑질 행위나 폭력도 '관행'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분을 내세워 보호하고 심지어 옹호하는 것이 이 사회의 상식이었습니다.
그다음 세대가 바로 디지털 소비 혁명의 주역, 밀레니얼세대입니다. 대략 1980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허나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급격하게 변하는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대입니다.
만약 2007년 아이폰의 탄생이 없었고, 2009년 아이폰이 대한민국에 상륙하지 않았다면 밀레니얼세대는 베이비붐세대나 X세대가 하라는 공부만 열심히 하고, 앞선 세대가 구축한 좋은 기업에 들어가 천천히 일을 배우며 그렇게 평범하며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베이비붐세대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인정할 수 없는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거래하고, 소비하고, 미디어를 보고, 금융 시스템까지 새롭게 정의하는 이런 사회가 시작되면서 기성세대들은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더 이상 문명을 주도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또한 그들이 구축한 기존의 산업들은 중요성이 급격히 하락한 반면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SNS 및 IT 플랫폼들에서의 밀레니얼세대들은 아주 조그만 디지털 아이디어일지라도 그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단 10년 만에 세상의 주인을 50~60대에서 20~30대로 바꿔버렸습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가 보았을 때에 앞으로는 10년이 아니라 정말 1년~2년 사이에 급변하는 사회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20~30대 이더라도 디지털 문명의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공부를 게을리하는 순간 우리는 10대에게 밀려날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흔히 우리에게 조언 및 충고를 하는 기성세대 보고 꼰대라고 한 우리가 '꼰대'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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